우리 아버지와의 따뜻한 한 끼, 신촌 설렁탕에서
오늘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매서운 추위와 쌀쌀한 날씨다. 이런 날은 국밥인데, 안산에 계시는 아버지와 통화 중 혼자 계시다는 말을 듣고 점심 약속을 잡았다.
메뉴는 당연히 뜨끈한 국물이 있는 국밥 종류!!
문제는 많은 음식점중에 "어디로 가야하는가" 이다.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해본다. 그 결과 수많은 매장이 나오는데, 가까운 곳에서 먼 곳까지 정말 많다.
하지만 오랜만에 같이 식사하는데 맛있는 국밥이 먹고 싶어 고민고민 하던 중
새로운 매장 보다는 예전에 갔던 한대 앞역 신촌설렁탕을 선택하게 되었다.
1. 한대앞역, 신촌설렁탕
한대 앞역 바로 길 건너 신촌설렁탕집
여기는 오래되기도 하였고 예전부터 맛집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전에 방문했던 게 벌써 5년 전인 것 같은데, 아직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맛집은 없어지면 안 됨
주소: 이동 716-12
영업시간: 06:00~21:30, 매일
주차: 주차어려움
한대앞역 앞이라 접근성이 좋은데, 차로 이동할 경우 주차가 어렵다. 점심시간이라 지하주차장은 만차라 입장이 불가하고 주변 도로에도 차가 가득하였다.
주차해법
길 건너편 한대앞역 라인의 공양주차장은 여우가 있어 차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길만 건너면 신촌설렁탕집이다.
주차단속문제와 공간문제로 걱정하기보다는 여유로운 공영주차장 이용을 추천한다.
2. 안산 신촌설렁탕, 든든한 한 끼 해결!!
매장 안은 들어가자마자 찬바람이 안 들어오는 제일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먼저 메뉴를 보고 설렁탕을 먹을까 했지만 여기 신촌설렁탕은 국물은 모두 똑같고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에 따라 메뉴가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은 몸보신을 위해 한우 소머리국밥을 주문하였다
먼저 육수를 한 숟가락 떠먹었는데, 진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고기는 질기지 않고 오래끓여서 그런지 부드럽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식감이었으며, 비리거나 잡내가 하나 없었습니다. 오히려 국물은 육수를 바로 넣어주어 싱거울 수도 있어 소금 간을 사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아버지는 육수가 맑고 깔끔하다고 그냥 드셨고 저는 약간 싱거운 느낌에 소금간을 해서 먹었습니다.
저는 국밥에 소면을 넣어먹는 것을 좋아하여 주문할때 아예 소면을 1,000원에 추가 주문을 하였습니다.
소면을 넣어먹으니 진한 국물과 소머리 고기 그리고 밥까지 풍성한 맛을 더해 주었습니다.
김치와 깍두기는 적당히 익었어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소머리 국밥과 발란스를 잘 잡아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치보다는 깍두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거의 5년만에 아버지랑 왔는데, 맛과 분위기에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점: 진하고 구수한 육수, 부드러운 속 고기, 깔끔한 맛, 친절한 서비스
단점: 주차의 어려움, 식사시간에는 사람이 많을 수 있어요
총평: 요즘처럼 쌀쌀하고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찾기 좋은 식당입니다.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예스러운 분위기는 덤입니다. 진하고 부드러운 고기가 일품이며, 직원분들이 정감 있고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주변에 수많은 국밥집 중 선택장애가 생긴다면 그냥 한대앞역 신촌 설렁탕을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