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은 MT촌으로 대학생 때 인기가 많아서 많이 놀러 가곤 했었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사람이 붐비는 가평보다는 청평으로 많이 MT를 갔었다. 가평에서 20-30분만 더 가면 청평이 나오고 조그마한 동네에 청평터미널과 청평역이 모여있다.
엠티는 대부분 청평호수 근처의 민박집이나 펜션으로 갔는데, 가평에 비하여 호수의 규모와 뷰가 훨씬 좋았다.
예전에 많이 갔었던 청평 맛집, 청평호반 닭갈비가 생각나는 오늘 오롯이 닭갈비를 먹기 위해 청평으로 차를 몰아갔다. 밥 한 끼 먹으로 서울에서 청평을 간다고 하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지만 나에게는 10년 전의 추억과 그 시절을 생각해서인지 시간대비 능률을 나타내는 효율성은 큰 의미가 없었다.
주소: 경기 가평군 청평면 강변로 24-7
청평시내 청평역 인근 주택가에 있으며 주차는 가능
1. 청평호반 닭갈비 막국수
예전에는 가게 앞이 흙 공터 였는데, 지금은 콘크리트로 포장된 주차장이 들어서 있다.
건물도 새로 지은것 같고, 예전에는 정말 동네 닭갈비 집이었는데 깔끔해짐에 시간의 흐름을 느낍니다.
저녁시간 전인 5시에 도착했는데, 여전히 손님이 많습니다. 예전부터 맛집이었지만 이제는 소문이 났는지 식사시간에는 웨이팅도 있다고 하네요. 다행히 우리는 웨이팅은 없이 입장하였지만, 매장에 사람들로 붐빕니다.
예전에 청평에서 잠시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일 끝나고 자주 왔던 기억이 납니다.
2. 메뉴와 가격
닭갈비 1인분에 15,000원으로 몇 년 전에 비해 가격이 조금 올랐지만 맛있으면 가격은 괜찮아요^^
두 명이 방문하면 보통 시키는 메뉴는,
닭갈비 2인분 그리고 가락국수사리 추가를 가장 많이 시키는 메뉴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막국수!!
마지막으로 볶음밥 1인분 까지, 이집을 방문하며 이렇게 먹는 게 국룰입니다.
예전에는 가족끼리 일했던것 같은데 이제는 직원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문하면 음식이 나오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센 불에서 바닥에 들러붙지 않게 가끔씩 뒤척여주세요. 그러면 직원분들이 지나가다가 한 번씩 뒤집어 주고 갑니다.
언제 먹어야할지 몰랐는데, 적당히 익으면 직원분께서 먹어도 된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고구마가 먼저 익기 때문에 야채부터 먹으면 되고 닭갈비는 조금 더 익혀야 돼요
완성된 닭갈비, 면이 붇기 전에 가락국수사리부터 후루룹 먹어주고 닭갈비는 상추와 쌈장 그리고 야채와 함께 먹습니다.
예전에 먹던 이맛이 생각나서 오늘 와이프를 설득해 2시간 운전을 해서 청평을 왔는데, 후회되지 않는 맛입니다.
닭갈비 먹고 막국수를 먹기에는 배가 불러 볶음밥 1인분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 먹고 또 언제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생각이 나면 오늘처럼 와서 먹고 갈 것 같아요~
청평까지 온 김에 청평댐과 주변 드라이브는 덤입니다.
청평으로 드라이브, 답답할 때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청평호반 닭갈비집 저에게는 추억의 맛집이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게가 된 것 같아요
맛 ☆★★★★(4)
서비스 ☆★★★★(4)
재방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