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동네 빵집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기념일이나 홈파티를 앞두고 케이크 고르는 게 은근히 스트레스죠. 요즘 웬만한 베이커리 케이크 하나 사려면 4~5만 원은 우습게 깨지니까요. 그러다 결국 우리가 발길을 돌리는 곳, 바로 코스트코(Costco)입니다. 오늘은 코스트코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화이트 생크림 라운드 케이크'를 낱낱이 파헤쳐 볼게요.
이전부터 가성비와 크기로 모임 때 한번 사가고 싶었는데, 이번기회에 구매해 보았습니다^^


1. 묵직한 존재감, 2만 원대의 압도적인 가성비
코스트코 베이커리 코너에서 이 케이크를 처음 마주하면 일단 크기에 놀라게 됩니다. 웬만한 프랜차이즈 3호 이상의 사이즈인데 가격은 2만 원대 중반(매장가 기준, 저는 27000원 정도로 구매)이죠. 요즘 유행하는 레터링 케이크나 호텔 케이크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화이트 아이싱으로 덮여 있어 첫인상이 아주 단정합니다.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오히려 그 점이 '기본에 충실한 맛'을 기대하게 만들더라고요. 무게감 또한 묵직해서 여럿이 모이는 파티용으로는 이만한 선택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구매에 망설여지는 이유는 맛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죠?
!! 드디어 먹어본 코스트코 생크림 케이크!!

2. 시트와 크림의 조화: 의외로 담백한 단맛의 비밀
사실 코스트코 케이크 하면 "너무 달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먼저 하시잖아요? 그런데 이 화이트 생크림 케이크는 생각보다 당도가 적절하게 조절되어 있습니다.
- 퐁신한 화이트 시트: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시트가 층층이 쌓여 있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습니다.
- 고소한 생크림: 식물성 크림 특유의 미끌거림이 적고, 우유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크림입니다. 물론 100% 동물성 생크림은 아니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훌륭한 배합이에요.
- 상큼한 반전: 크림 사이사이에 샌드 된 과일 잼이나 퓌레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한 입 베어 물면 묵직한 크림의 풍미가 먼저 들어오고, 뒤이어 시트의 촉촉함이 느껴지는 전형적인 '맛있는 생크림 케이크'의 정석입니다.
또 다른 걱정은, "생크림 아래 빵이 맛있을까"였는데, 먹어본 결과 빵이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맛도 좋았어요~
그래서 너무 달지 않은 생크림과 촉촉한 빵으로 케이크 맛은? 한입 베어 먹을 때 첫 느낌은, 괜찮은데? 그다음은 맛있는 데였습니다.
3. 남은 케이크 보관법 & 200% 즐기는 꿀팁
코스트코 케이크의 유일한 단점은 너무 크다는 것이죠. ㅎㅎ
이번에는 가족모임이라 10명이 넘어 한 번에 다 먹었지만, 일반적으로는 한 번에 다 먹기 힘들어서 소분과 보관이 핵심입니다.
먼저 드실 만큼만 자른 뒤, 나머지는 조각내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먹기 30분 전쯤 꺼내어 살짝 해동하면 아이스크림 케이크 같은 식감으로 또 다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Tip: 너무 밋밋해 보인다면 딸기나 샤인머스캣 같은 제철 과일을 위에 듬뿍 올려보세요. 단돈 몇 천 원의 과일 토핑만으로도 7~8만 원대 프리미엄 케이크 부럽지 않은 비주얼로 변신합니다!
코스트코 생크림 케이크
맛과 양, 그리고 가격까지 삼박자를 모두 잡은 코스트코 생크림 케이크. 화려한 기교는 없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넉넉하게 나눠 먹기에 이보다 더 좋은 케이크가 있을까 싶습니다. 이번 주말 가족 모임이나 생일 파티가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코스트코로 달려가 보세요!
여러분의 달콤한 디저트 타임을 응원하며, 도움이 되셨다면 따뜻한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