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깔끔한 해물칼국수 맛집을 찾다
117년 만에 눈이 엄청 오고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오늘은 칼칼한 해물칼국수가 먹고 싶어 졌어요.
배곧에서 검색해 보니 칼국수매장이 몇 군데 있지만 제가 원하는 해물칼국수는 아니어서 원래는 오이도 등대 앞 칼국수 매장으로 방문하려 하였으나,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남자 둘이 칼국수만 먹으러 가기에는 부담스러움이 있어 가까운 월곶의 해물칼국수 맛집인 부자해물칼국수를 다녀왔습니다.
푸짐한 해산물과 깊은 국물 맛이 인상적인 이곳에서 한 끼 해결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부자해물칼국수, 월곶이라고는 했지만, 월곶 상권보다는 시흥시청방향으로 가다 보면 식당이 모여있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배곧, 월곶에서 차로 5분, 차도 옆이라 걸어서는 가기 위험하고 힘들어요😄
1. 깊고 시원한 국물의 비결: 가득한 해물
부자해물칼국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득 들어간 해물과 육수입니다. 멸치와 다시마를 기본으로 한 육수는 해물이 많이 들어감에도 비린맛 없이 깔끔하면서도 해물의 풍미가 올라왔습니다. 또한 국물은 맑아서 싱거울 줄 알았는데, 약간 매콤하고 시원해서 속이 개운하게 풀리는 느낌으로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이보다 더 완벽한 조합이 있을까 싶더군요
2. 푸짐한 해물과 쫄깃한 면발
국물만큼 해물의 양과 퀄리티도 뛰어났습니다. 바지락, 주꾸미, 조개 등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우선, 샤부샤부처럼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주꾸미와 홍합등 큰 해산물을 먼저 먹고 어느 정도 먹었을 때 칼국수를 넣고 다시 끓였는데,
해물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바다맛과 면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먹는 내내 감탄니 나왔습니다. 양은 조금 적은 느낌이지만 해물을 먹고 칼국수를 먹어서 양이 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하지만 조금 더 넉넉히 먹고 싶으면 사이드로 새우튀김과 만두 그리고 파전을 많이 주문을 하더라고요, 저희는 오늘 처음 방문이라서 쉽사리 주문을 못했지만, 다음에 방문할 때는 파전이나 새우튀김을 사이드로 함께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가게 분위기와 서비스
부자해물칼국수는 음식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와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깔끔한 실내와 친절한 직원 덕분에 식사가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처음 방문한 티가 났는지, 해물칼국수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칼국수도 어느 정도 끓으면 먹어도 되는지 돌아다니시면서 알려주세요. 특히, 같이 제공되는 겉절이와 김치의 상큼한 맛도 칼국수와 잘 어울렸고, 음식도 주문하면 금방 나와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부자해물칼국수, 재방문의욕 100%
한 끼 식사로 든든하면서도 속까지 따뜻하게 채워주는 부자해물칼국수.
맛과 푸짐함, 그리고 가성비까지 모두 갖춘 곳으로 적극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해물칼국수가 생각날 때는 오이도까지 가지 않고 월곶 부자해물칼국수로 방문해야겠어요
메뉴는 칼국수뿐만 아니라 찜종류도 있었으며 곁들임 메뉴로 새우튀김과 감자전, 파전이 있어서 메뉴구성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