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쌀쌀해진 날씨에 오랜만에 어디로 가 떠나고 싶은 그런 날이다. 항상 답답할 땐 바다가 보고 싶어서 강릉을 자주 갔는데, 주말 점심때가 지나고 있는 지금은 강릉으로 출발하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다.
바다대신 내마음에 평온을 찾아줄 곳을 찾다가 청평으로 목적지만 정하고 무작정 출발해보았다.
마음먹고 가는 청평호수
마음먹고 출발하기는 했지만 서울에서 2시간 30분 거리
중간에 역시 차가 막혔지만 급할 게 없어서 천천히 주변 경치도 구경하고 그동안 못 나누던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오래간만에 드라이🚘
서울을 벗어나면서부터 보이는 강가, 청평도착해서 강가 드라이브를 생각하며 운전했습니다.
청평에 도착하여 청평역을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청평호반 드라이브를 시작.
천평호반은 강가 바로 옆으로 나있는 구불구불한 도로와 화려한 뷰로 예전부터 드라이브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여름이 지나고 지금처럼 가을과 겨울에는 차도 많지 않아서 강가를 보며 드라이브하기에는 제격.
청평호반 주변으로 수상스키장과 식당 그리고 카페가 드문드문 자리를 잡고 있는데, 오늘은 청평대교를 건너 드라이브하다 그냥 들어간 카페, 리버레인을 소개해드립니다.
청평호 뷰, 리버레인 카페
가평과 청평 그리고 북한강의 아름다운 충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리버레인 카페.
북한강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 삼회리 벚꽃길이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기에도 좋았어요
북한강 뷰도 좋지만 일몰 감상하기에 최적이라서 연인과 함께 청평을 지나다가 잠시 들르면 좋을 것 같아요🏞️🌅
주변에 다른 카페도 있었지만 주차장이 제법커서 우연히 들어간 리버레인, 주차는 편하게 하고 싶었어요 ㅎㅎ
5층건물을 통으로 사용하는 카페였는데, 층별 구조는 아래와 같아요
1층- 야외공간
2층- 베이커리, 커피주문
3층- 실내카페
4층- 실내카페
5층- 야외테라스
2층에서 주문을 하고 5층 야외테라스로 자리를 정했으나, 너무 추워서 다시 4층으로 이동했어요. 애외테라스는 기온이 높지 않은 봄, 가을에 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통창 앞 테이블에 앉아서 북한강 뷰와 숲뷰를 보면서 잠시 여유를 즐깁니다.
주차장에 차가 가득해서 카페내부가 북적북적할 줄 알았는데, 막상 카페내부가 한산했어요.
알고 보니 대부분의 손님들은 1층 야외 좌석에서 더 멋진 호수뷰를 감상하고 있더라고요. 산책하러 나왔다 야외 좌석을 발견하고 자리를 다시 옮겼습니다. 대부분의 강뷰 1열 좌석은 만석이었지만, 막 나가는 손님을 발견해서 운 좋게 1열 좌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멍을 하고 싶었는데, 딱 그런 장소여서 자리에 앉아 한참 동안이나 물멍을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어요
1시간 정도 강을 볼 수 있는 좌석에 앉아 시원한 공기도 쐬고, 여러 가지 생각도 정리하며 정말 오랜만에 정신적 여유를 느껴보았습니다.
삼회리 산책길
카페와 이어진 산책길,
처음에는 야외좌석공간인 줄 알았지만 꽤 길게 산책길이 나있어서 카페에서 만든 게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리버레인이 산책길 가운데 들어와 있던 거였네요, 중간중간 평상도 있고 강을 감상할 수 있는 좌석들도 있어서 겨울이 아닌 여름철에 1루 휴가를 와도 좋을 것 같았어요
리버레인과 산책길이 한쌍처럼 잘 어우러져 있으며 길가를 따라선 나무들과 살랑이는 바람이 어우러져 걸을 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낍니다.
리버레인카페 장점
- 넓은 주차창으로 주차 걱정이 없다
- 5층 단일 건물 카페공간이 여유 있다
- 1층 애견동반공간 자리 있음
- 1층 야외 테라스, 장점 중의 장점
리버레인 카페 단점
- 커피가격이 기본 8,000원대로 가격이 꽤 비싸다.
- 주변 식당이 없다.
다 좋은데 커피 가격이 비싸고 주변 식당이 없어서 저희는 저녁 식사를 위해서 다시 청평터미널 근처로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는 닭갈비!! 저녁메뉴는 닭갈비로 정하고 펑평역 근처 맛집인 청평 닭갈비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